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1조4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1조원대 실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누적 순이익이 18.7% 증가한 가운데 이자·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면서 누적 순영업수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23일 올해 3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이 1조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다만 지난해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누적 순이익은 18.7%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면서 영업실적은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8조6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7조3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9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1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 증가했다.
수익 확대와 함께 비용 효율성과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5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4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낮아졌으며 대손비용률도 0.42%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9.0%에서 3분기 누적 9.9%로 상승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220원의 3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00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금융 확대와 비용·건전성 관리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비은행 계열사별 누적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1337억원, 동양생명 1216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146억원, 우리투자증권 282억원, 우리자산운용 25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중심의 내실 성장을 추진한 결과 두 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ROE 제고를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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