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윈난(雲南)성, 구이저우(貴州)성, 하이난(海南)성, 광시(廣西)좡족자치구를 아우르는 중국 남부 지역 전력시장이 공식적으로 전면 운영을 시작했다. 발전기업과 전력판매회사, 대규모 전력 사용자, 에너지저장 사업자, 가상발전소 등을 포함해 29만개가 넘는 시장 참여자가 등록했다.
기존에도 각 성과 다른 성간의 전력 거래는 가능했다. 하지만 계약방식과 거래방식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에 거래규칙이 통합되면서 성간 전력거래는 더욱 활성화되게 됐다. 이들 5개 지역은 중국남방전력망이라는 국유 전력업체의 관할지역이다. 다른 지역은 국가전력망공사라는 국유기업이 관할한다. 중국남방전력망은 지난해 7월 5개 지역 전력시장의 통일 정산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완벽하게 통합시켰다.
전력망 통합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사용 전기료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센터는 고정적인 전력원을 사용하지 않고 가격에 따라 구매량과 사용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광둥성 데이터센터 9곳은 광시와 윈난에서 총 1745만㎾h의 녹색전력을 구매했다. 거래가격은 ㎾h당 약 0.40위안으로, 비슷한 조건의 성내 거래가격보다 약 0.13위안 저렴했다.
전기료가 낮아지면 토큰 가격도 낮아지게 된다. 중국정보산업발전센터(CCID)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운영비에서 전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약 40%에서 최근 50~60%로 높아졌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6월 하루 평균 토큰 사용량은 약 500조개로, 2025년 12월의 약 4배에 달했다.
한편 JP모건체이스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025년 4분기 평균 전력가격은 ㎾h당 0.08달러, 미국은 0.18달러였다. 이 수치에 따르면 중국의 전력비용이 미국보다 약 56% 저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해 12월 중국의 일부 데이터센터가 미국 데이터센터 대비 절반 이하의 전기요금을 부담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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