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모레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투표지 수량·CCTV 등 확인

  • 외부 침입 흔적 여부 확인…이상투표지 발견 시 정밀 감정

  • 이태한 특검 포함 인력 110명 투입…경찰·국과수도 지원

  • 여야 의원들도 참관…"국민적 의혹 해소에 최선 다할 것"

지난 7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입구 근처에서 시민들이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입구 근처에서 시민들이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태한 특별검사)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투표지 개수와 현장 CCTV 등을 검증한다. 

특검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한국체육산업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현장 CCTV를 포함한 물품에 대해 임의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중앙선관위원회·송파구선관위의 전원위 의결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각 선관위는 특검의 임의검증에 동의하고, 필요한 절차에 협조하기로 했다. 

특검은 이번 검증을 통해 투표지의 증감 여부와 위조 여부를 포함한 무결성과 투개표에 사용된 관련 장비와 각종 서류를 점검할 계획이다.

우선 물품 보관 장소에 대한 CCTV를 확인해 외부 침입 흔적 여부를 확인하고, 투표지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를 일차적으로 확인한 후 발견된 이상투표지를 별도 분류해 2차에 걸쳐 정밀하게 감정한다. 투표지분류기 등 관련 장비 해킹 여부를 포함한 오류 가능성도 조사한다.

특검은 검증을 위해 이태한 특별검사와 특검보 5명, 부장검사와 검사 등 110명 이상의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고,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인력과 장비도 현장 지원받았다. 

또 투표지 수량의 일차 확인을 위해 선관위도 약 500명의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지 개수 확인을 보조하는 것 외에는 관여하지 않고, 특검이 독자적으로 전체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림픽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상징성을 고려해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을 포함해 국회가 선정한 약 100명의 참관인, 50명 이상의 언론인이 현장에 입회해 검증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특검 관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 투표용지 부족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함으로써 공직선거의 공정성과 선거 관리 업무에 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의검증은 특검 수사 활동의 일환이고, 공직선거법상 선거쟁송에 기초한 재검표가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제9회 동시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어떠한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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