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공공일자리 8.6만명으로 확대…돌봄·안전 분야 보강 검토

  • 올해보다 3.6만명 늘려…취약계층 고용·민간 취업 연계

  • 박홍근 "서비스 수요·행정 효율·참여자 실익 함께 고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0월 2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열린 공공일자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처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0월 2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열린 '공공일자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처]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공공일자리 8만6000명 규모를 반영한 가운데 돌봄·안전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분야의 일자리 지원을 추가로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기획예산처는 26일 서울 중구에서 박홍근 장관 주재로 사회복지 분야 등 재정지원 일자리 관련 현장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관계부처와 서울시·보령시 등 지방정부, 사회서비스·취업지원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공공일자리 확대가 필요한 분야와 효과적인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2027년 예산안에 생산적 공공일자리와 사회연대경제 일자리, 공공기관 인턴십 등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공공일자리를 8만6000명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3만6000명 늘어난 규모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간담회에서 현장 수요를 확인하고 추가로 보강할 분야가 있는지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확대와 민간 취업 연계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직무교육과 일경험을 연계해 민간 취업을 지원하는 ‘서울시 매력일자리’ 사례를 소개했다. 보령시는 지역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일자리와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지역 환경·안전관리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 확충을 제안했다.

민간 취업연계기관들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취약계층 일자리와 연계하고, 사업 종료에 따른 고용 단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무훈련을 통해 민간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통합돌봄과 자활복지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인력 확충 필요성과 서비스 수요에 비해 종사자 공급이 부족한 문제도 논의됐다.

박 장관은 “공공일자리는 그간 취업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로 나아가기 위한 징검다리인 동시에, 지역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며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국민이 필요성을 체감하는 서비스를 보강하고, 행정적으로도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일자리 참여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하는 삼박자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추가 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2027년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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