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 직후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에게 한 관중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포스트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FC(LAFC) 팬이 MLS 경기 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외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LA 갤럭시의 2026 MLS 32라운드 경기(2-2 무승부) 직후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영상을 보면, LAFC 유니폼을 착용한 한 관중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손흥민을 향해 중국어 인사말인 "니하오"(안녕하세요)를 수차례 반복해 외친다. 자신을 부르는 관중 쪽을 손흥민이 응시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찍혔다.
동아시아인의 개별 국적과 정체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중국인으로 취급하는 행위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태도다.
앞서 지난 2024년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장에서 한 팬이 이강인을 향해 "치노(중국인)"라 조롱해 현지 언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황희찬 역시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재키 찬(성룡)"이라는 인종차별적 비하를 당해 가해 선수가 FIFA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SNS에서는 해당 관중을 향한 규탄 여론이 들끓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시즌 티켓 소지자라면 회원 자격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는 성토가 쏟아졌다.
뉴욕포스트 역시 이 관중의 행동을 "무감각하고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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