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 씨름왕 선발대회에서 4개 부문 우승자가 가려졌다.
지역 체육단체의 장학금 기탁과 주민 복지단체의 성금 전달, 아동을 위한 먹거리 나눔도 이어졌다.
기장군은 지난 25일 일광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6 기장군 씨름왕 선발대회'에 선수 126명이 참가해 초등부와 중등부, 일반 남녀부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씨름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역 씨름 동호인들의 기량을 겨루고 전통 민속 스포츠인 씨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는 체급 구분 없이 초등부, 중등부, 일반 남자부, 일반 여자부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3시간 넘게 이어진 경기에서 초등부 손수현, 중등부 배현진, 일반 남자부 황종국, 일반 여자부 정유라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대회 당일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선수들은 경기를 이어갔으며, 관람객들은 경기장 주변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기장군청 소속 기장갈매기 씨름단 선수들도 심판으로 참여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궂은 날씨에도 열정적인 경기를 펼친 선수들과 대회 준비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장군골프협회는 지역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 100만원을 기장군에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12일 정관읍 해운대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회 기장군골프협회장배 기장군아마추어골프대회' 수익금 일부로 마련됐다.
기장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 가정의 재학생 가운데 학업 성적이 우수한 모범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영일 기장군골프협회장은 "군민 스포츠 대회를 통해 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장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240만원을 기탁했다.
권묘연 공동위원장이 이끄는 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성금 역시 협의체 위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권묘연 위원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위원들이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명이 기장읍장은 기탁된 성금을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사용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 소속 학습단체인 기장식문화연구회는 지난 16일 지역아동센터 10개소에 직접 만든 호두파이 800개를 전달했다.
연구회 회원들은 그동안 익힌 음식 조리 기술을 활용해 재료 손질부터 반죽과 굽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맡았다. 전달식에는 농업기술센터와 연구회,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장식문화연구회는 지역 향토음식 연구와 전통음식 계승·보급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전통음식 교육과 자체 연찬,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회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음식 조리 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회원들이 정성껏 만든 호두파이가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음식에 관한 연구와 함께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우성빈 군수는 "지역 아이들을 위해 직접 손을 보태준 기장식문화연구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농업기술센터 학습단체들이 지역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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