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소기업들이 미국 뉴욕에서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지 바이어들과 4885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해 2071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면서 북미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27일(현지 시각)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서 열린 '미주 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에서 도내 중소기업 7곳이 10건, 207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천안·아산·홍성 등 9개 시군의 중소기업 20곳이 참가했다. 화장품과 전통식품, 김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미국에서는 에이치마트와 벨로팜, 레드락 언리미티드 등 66개 기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기업 간 일대일 상담은 모두 199건으로, 상담액은 4885만 달러에 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수현 충남도지사도 상담장을 찾아 기업별 수출 협상 상황을 살폈다. 박 지사는 업체 소재지와 생산제품, 현지 반응, 계약 추진 상황 등을 확인하며 기업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박수현 지사는 현지 바이어들에게 "수출상담회 참가 기업들은 충남도가 3개월에 걸친 분석을 통해 선별했다"며 "충남도와 도지사가 보증하는 만큼 상담을 통해 서로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출 현장에서는 관세 부담 문제도 제기됐다. 한 동포 바이어가 전통주 관세 인상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하자 박 지사는 관련 문제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기업인과 바이어들에게 직통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명함을 건네며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가 기업들은 28일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29일 추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가 제시한 올해 9월 말 기준 수출액은 1688억 3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반도체가 1116억 1600만 달러로 66.1%, 컴퓨터가 210억 6800만 달러로 12.5%를 차지했다.
이번 상담회는 반도체와 컴퓨터에 집중된 충남의 수출 구조에서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의 해외시장 확대를 모색했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수출협약이 실제 주문과 수출 실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계약과 현지 유통망 확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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