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9일 디아이에 대해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후공정 투자가 예상보다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메모리 업체 두 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데다 고객사 내 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후공정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다. 후공정 장비 최선호주(Top Pick) 의견도 유지했다.
송혜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터 업체들은 최근 3개월간 평균 16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국내 메모리 고객사의 후공정 투자가 예상보다 큰 규모와 강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투자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올해 대비 30% 내외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국내 메모리 양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가운데 고객사 내 과점적 지위(DRAM 70% 이상, NAND 독점)를 고려하면 후공정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2149억원, 영업이익을 53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기 대비 각각 27%, 3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4.7%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 납품 예정이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웨이퍼 테스터를 상당 부분 앞당겨 공급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장비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확대와 디아이 별도의 장비 믹스 개선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매출액은 6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24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을 13% 상향했다"며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매출원가율도 10.7%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282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는 국내 테스트 장비업체의 12개월 선행 PER에 10% 할증한 수준이다.
이에 송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의 추가 상향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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