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은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총 규모 125,118천원, 5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8월 한 달간 군민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했다. 그 결과 총 28건의 사업이 접수됐고, 10월 28일 오후 2시 열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5건이 확정됐다. 접수된 제안 가운데 5건이 선정돼 경쟁률은 5.6대 1에 이른다.
이번 사업 선정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참여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선정 과정에서 단년도 내 추진이 가능하고, 사업당 5천만 원 이내의 예산으로 다수의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업보다는 주민이 일상에서 곧바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무게를 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다음과 같다.
△간곡리 마을회관 복지환경 개선사업 △오색약수온천지구 종합관광 안내간판 설치 △청소년 참여예산 학교 운영 △남대천 상류 쓰레기 집하장 설치 개선사업 △손양면 지역농특산물 주말 직거래장터 조성사업
간곡리 마을회관 복지환경 개선사업은 주민들이 모이는 공간의 환경을 정비해 복지 서비스와 생활 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다. 오색약수온천지구 종합관광 안내간판 설치는 설악권의 대표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에게 보다 편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 평가된다.
청소년 참여예산 학교 운영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지방자치와 재정의 원리를 익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남대천 상류 쓰레기 집하장 설치 개선사업은 하천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손양면 지역농특산물 주말 직거래장터 조성사업은 농가의 판로를 넓히고 주민에게는 신선한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사업들은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어 지역 주민의 생활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을 2027년도 본예산안에 반영해 오는 11월 군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군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따라서 주민이 제안한 사업이 실제 예산으로 뒷받침되기까지는 군의회 심의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발전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주민참여예산제가 군민 중심의 소통행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은 앞서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제로 선정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공중화장실 옷걸이 높이 조절 및 선반 설치사업에 400만원, 독립운동가 함홍기 열사 묘역 정비사업에 5000만원 등 총 4개 사업에 1억 270만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작은 불편을 덜어주는 사업부터 지역의 역사를 기리는 사업까지 주민 제안의 폭이 넓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민참여예산제가 해를 거듭하며 정착해 가는 만큼, 제안의 문턱을 낮추고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사업 추진 결과를 주민에게 알리는 노력이 뒤따라야 제도의 신뢰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 주민이 낸 아이디어가 실제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는 경험이 쌓일수록 참여의 열기도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양양군이 주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생활밀착형 사업들을 내년도 예산에 안착시켜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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