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24.7% 증가…해외 사업 성장세

  • 국내 수익성 개선…더마·헤어케어 성장 본격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 주요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북미와 일본 등에서 에스트라와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073억원, 영업이익 130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영업이익은 2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9.4%에서 10.8%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 수익성 개선과 해외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다. 북미에서는 에스트라와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멀티브랜드 성장 체제가 강화됐다. 일본과 인도 등에서도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성과가 늘었다. 차세대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더마와 헤어케어 사업 역시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본격화했다.

그룹 매출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도 3개 분기 연속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1295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11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205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846억원으로 나타났다. 설화수와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이커머스, 멀티브랜드숍(MBS), 면세 채널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설화수는 자음생크림 출시 60주년 캠페인과 주요 채널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365를 중심으로 이커머스와 MBS, 병·의원 등에서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면세 매출도 방한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했다.

해외 사업은 매출 4955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4% 증가했다. 미주와 일본,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영향이다.

미주 시장에서는 에스트라와 이니스프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에스트라는 세포라와 아마존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 이니스프리도 그린티와 선케어 제품,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라인 판매 호조로 50% 이상 성장했다. 

일본에서는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 매출이 각각 100% 이상 증가했고, 헤라도 90% 이상 성장했다. 코스알엑스는 현지 약 2900개 매장에 신규 입점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 인도에서는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 성장과 마몽드 신규 진출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60% 이상 늘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코스알엑스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으며 영국 틱톡샵 매출은 200% 이상 늘었다. 에스트라는 영국 부츠와 북유럽 마타스에 신규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더마와 헤어케어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에스트라는 글로벌 매출이 80% 이상 증가했고, 일리윤은 전체 매출이 60% 이상 늘었다. 특히 일리윤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했다. 미쟝센과 려, 라보에이치 등 헤어케어 브랜드도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브랜드는 유통 채널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오설록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호조와 매장 방문객 증가로 온·오프라인에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향후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과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35년 매출 15조원 달성과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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