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삼성전자, 반도체 방류수 PFAS 대응 협의...하천 수질관리 확대

  • 29일 삼성전자 DS부문 임원진과 간담회...PFAS 저감 논의

  • 법정 배출허용물질 외 미량오염물질 관리 필요성 공유

  • 서정리천·평택호 수질 점검 확대...정부에 관리기준 마련 건의

사진평택시
[사진=평택시]
평택시(시장 최원용)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반도체 방류수에서 과불화화합물(PFAS) 등 미량오염물질이 검출된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서정리천에서 평택호로 이어지는 수계의 수질 모니터링과 오염물질 저감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날 평택시청에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주요 임원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삼성전자 환경현안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평택캠퍼스 방류수에 포함될 수 있는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오염물질의 관리 실태를 공유하고 향후 저감 및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환경단체와 언론에서 반도체 방류수 내 미량오염물질 검출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역 하천과 평택호의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진 데 따라 마련됐으며 기존 법정 관리항목뿐 아니라 별도 관리기준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물질까지 살펴보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는 현재 고덕 삼성 배출 방류수가 관련 법률에 따른 배출허용기준의 10~30%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해당 수치가 법정 관리대상 물질에 관한 것이므로 별도 기준이 없는 미량오염물질에 대한 우려까지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삼성전자는 국내외 관련 규제와 관리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과불화화합물을 비롯한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등 미량오염물질의 관리 방향을 논의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오염물질 저감과 수질 관리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배출되는 처리수가 주변 하천을 거쳐 평택호 수계로 이어지는 만큼, 사업장 방류수의 관리 수준과 실제 하천의 수질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환경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방류수가 서정리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별도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평택 소통협의회에서는 폐수처리시설과 용수 처리 과정을 지역사회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동절기 방류수의 수온을 낮춰 서정리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류수온저감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한 뒤 시운전을 거치는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만 이 시설은 방류수의 온도 저감을 위한 것으로,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오염물질 제거 대책과는 구분된다. 

시는 앞으로 서정리천과 평택호로 이어지는 수계의 환경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질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해 방류수 관리 실태와 하천 환경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도 요청할 계획으로,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 미량오염물질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매뉴얼과 세부 기준 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향후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 지역 수질 관리에 반영할 방침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환경 조성이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평택호 및 인근 하천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환경현안 간담회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미량오염물질 관리에 관한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하천 수질 모니터링과 정보 공개 및 정부의 관리기준 마련 건의를 병행해 반도체 산업 활동과 지역 수환경 보호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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