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bnb.org는 재난 등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무료 임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 비영리 단체다. Airbnb.org는 에어비앤비가 지원하는 기금과 추가 기부금을 바탕으로 기존의 재난 구호를 넘어 치료를 위해 이동해야 하는 환자 가족, 가정폭력 및 착취 피해 생존자, 재향군인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호주 백혈병 재단, 미국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20개국 이상에서 치료를 위해 이동하는 환자 가족을 지원한다. 또한 미국 유타주 피스 하우스를 비롯한 단체들과 연계해 가정폭력 및 착취 피해 생존자에게 임시 거처를 무상 제공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증 질환을 앓거나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미국 내 재향군인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Airbnb.org의 구호 활동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무료 임시 숙소가 제공된 재난 대응 건수는 2023년 8건에서 올해 200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Airbnb.org는 지역 비영리 단체 및 정부 기관과 협력해 대상자를 파악한 뒤 이들이 반려동물 동반 여부나 편의시설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숙소를 직접 예약할 수 있도록 크레딧을 제공한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기금 조성 모델이 게스트의 숙박 요금이나 호스트가 받는 정산 대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게스트와 호스트가 별도로 참여를 신청하거나 추가 조치를 할 필요도 없다.
지원 대상 게스트는 무료로 숙박하지만 호스트에게는 정상적으로 대금이 지급된다. 호스트는 숙박을 할인가에 제공하거나 호스팅 수입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Airbnb.org를 도울 수도 있다. 아울러 Airbnb.org의 운영 비용은 에어비앤비가 부담해 일반 기부금은 전액 무료 숙소 지원에 직접 쓰인다. 에어비앤비는 Airbnb.org를 통한 숙박에서 수익을 얻지 않는다.
Airbnb.org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 발생 당시 한 호스트가 거처를 잃은 이재민에게 자신의 집을 무료로 내어준 데서 출발해 2020년 공식 설립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25만 명 이상에게 160만 박 이상의 무료 숙박을 제공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4년 전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을 당시 한 호스트가 자신의 집을 이재민들에게 숙소로 제공했고 이 작은 선행이 점차 확대되어 지금의 Airbnb.org로 발전했다"며 "이후 우리는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160만 박 이상의 무료 숙박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이제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예약할 때마다 가장 절실한 순간에 머물 곳이 필요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에어비앤비가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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