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알파벳 쇼크에 美 기술주 급락…삼전·닉스 5%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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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부진과 인공지능(AI) 투자 우려로 일제히 하락하면서 30일 국내 증시도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가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30일 NXT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3분 기준 삼성전자는 5.17%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도 5.57% 내리고 있으며 삼성전기(-5.49%), SK스퀘어(-4.83%), LG에너지솔루션(-2.67%)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2% 상승 중이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54포인트(0.25%) 내린 5만2342.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59포인트(0.30%) 하락한 7720.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5.13포인트(1.38%) 떨어진 2만6184.72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알파벳은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AI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소진 우려가 부각되면서 12.64% 급락했다. 포티넷과 서비스나우도 20% 넘게 하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2% 하락했으며 마이크론(-4.98%), AMD(-2.08%) 등도 내렸다. 장 마감 이후에는 인텔이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고 아마존 역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 증시 관련 지표도 부진했다.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2.46% 하락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도 2% 가까이 내렸다. 코스피 야간선물 역시 미국 증시 마감 당시 소폭 상승했으나 인텔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 넘게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336.80원을 기록한 가운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은 1338.50원에 거래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기업들의 투자수익률 우려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성장성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아마존의 AWS 매출이 39% 증가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매출 증가율도 48%를 기록하는 등 AI 실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중심의 주가 변동성은 기업 실적보다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장중 외국인의 선물 및 현물 매매 동향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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