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시리즈의 장뤼크 피카드 함장과 '엑스맨' 시리즈의 찰스 자비에르 교수로 알려진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29일(현지시간) 스튜어트의 대변인 켈리 부시 노백은 성명을 내고 스튜어트가 아내 서니의 보살핌 속에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 치매를 앓다 전날 LA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성명은 스튜어트의 울림 있는 목소리와 독보적인 재능이 모든 장르의 잊을 수 없는 연기의 대명사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1940년 잉글랜드 요크셔 미어필드에서 태어난 스튜어트는 1966년 영국 왕립셰익스피어극단(RSC)에 들어가 연극배우로 경력을 쌓았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피카드 함장을 7시즌 연기했고 극장판 4편에도 출연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방영된 '스타트렉: 피카드'에서 같은 역을 다시 맡았다. 2000년 '엑스맨'에서 자비에르 교수 역으로 합류한 뒤 후속 영화와 '로건'(2017),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까지 이 역을 이어갔다.
2001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고 2010년에는 연극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8년 브로드웨이 '맥베스'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3년에는 회고록 '메이킹 잇 소'를 냈다. 12월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둠스데이' 예고편에도 자비에르 교수로 등장했다.
'엑스맨'에서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은 스튜어트를 "무대와 스크린의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이자 "대단한 친구이자 인간"이라고 추모했다. 윌리엄 섀트너는 성명에서 스튜어트를 친구이자 동료, 훌륭한 배우라고 부르며 무대에서 엔터프라이즈호 함교까지 모든 일에 지성과 품위, 깊은 인간애를 담았다고 말했다. 조지 타케이는 소셜미디어에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함장님"이라고 썼다.
앞서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체호프를 연기한 월터 케이닉도 며칠 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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