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경제안보·핵심광물·제조AI 협력 강화…공동의향선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한국과 독일이 핵심광물 공급망과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경제·하이테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공동의향선언을 체결하고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과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 독일비즈니스콘퍼런스(APK)에 참석해 한·독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APK는 독일 경제계의 대표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 행사다. 198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됐으며 한국에서는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열린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가 독일과 인도·태평양 지역 간 경제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 참석한다. 슈테판 로이엔호프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정무차관과 롤란트 부쉬 지멘스 회장 등도 참여한다.

김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핵심광물의 전략자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독일이 공급망 안정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배터리 제조 역량과 독일의 정밀기계·산업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제조AI와 반도체, 핵심광물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또 이날 '한·독 경제·하이테크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에 관한 공동의향선언'에도 서명한다. 공동의향선언에는 핵심광물 공급망 정보 공유와 조기경보 체계 구축, 정·제련 및 재활용, 제3국 공동개발, 핵심기술 보호 등의 협력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와 모빌리티, 배터리, 산업AI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고 고위급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양국 기업과 기관도 전력·에너지,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 앞서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은 교역과 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APK는 이러한 정상 간 협력 논의를 산업·기업 차원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경제·하이테크 파트너십을 토대로 양국 협력을 기존 교역·투자 중심에서 경제안보와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하는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가 열린다. 한·독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해 경제협력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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