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3분기 만에 매출 2조 돌파…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섰다

  • 3분기 매출 7731억·영업익 1606억

  • 해외 매출 135% 증가하며 성장 견인

  • 북미·유럽 매출 비중 69%로 확대

에이피알 2026년 3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 2026년 3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9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가 급증하면서 분기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이피알은 3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31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0.3%, 68.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1340억원, 영업이익은 503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주력 브랜드인 '메디큐브' 역시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해외 사업이다. 3분기 해외 매출은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4%에 달했다. 국내 매출은 전체의 약 6% 수준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두 지역의 합산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7%에서 올해 69%로 22%포인트 상승했다. 북미가 전체 매출의 46%, 유럽이 23%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으로 매출 중심축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북미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유통망도 넓히고 있다. 올해 타겟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로 판매처를 확장했다. 연내에는 미국 드러그스토어 체인 CVS 파머시 약 3000개 매장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글로벌 유통업체의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부담에도 해외 판매량 증가와 유통 채널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성수기를 겨냥해 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시장별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과 판촉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채널의 대형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부재하고 원화 강세 영향이 이어진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맞아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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