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한 9조 원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하는 사업은 5조 80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다.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규모 투자계획이 실제 공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30일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 새만금사무소를 열고 투자사업의 현장 협의체계를 가동했다. 지난 2월 27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8개월여 만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본부 부사장과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확보한 사업 부지는 112만 4000㎡다. 이곳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시설,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체 투자액의 약 64%가 집중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연내 건축허가 절차를 마치고 2027년 3월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어 태양광 발전시설과 수소 생산시설은 2027년 말, 로봇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요 시설의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사업 추진의 관건은 인허가와 기반시설, 정주여건 등 현장 과제를 얼마나 신속히 해결하느냐다. 새만금사무소에는 상주 인력이 배치돼 현대차그룹과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 사이의 협의를 맡는다.
이번 사무소 개소로 투자 실행을 위한 조직은 갖춰졌지만, 건설공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 계획대로 내년 3월 데이터센터가 착공할 수 있을지가 9조 원 투자사업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인허가와 행정지원을 신속하게 챙겨 현대차그룹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새만금에 안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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