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앞둔 여수세계섬박람회, 하와이·일본·대만 등 해외 방문객 발길 이어져

  • 하와이 전통공연부터 외국인 인플루언서 60명 방문까지…국제교류 무대 확대

  • 잔지바르 대통령·일본 고치현 지사 방문 이어 미·중 크루즈 입항…11월 4일 폐막

지난 31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형형색색의 꽃으로 꾸며진 박람회장 주제섬 일대를 둘러보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는 4일 폐막을 앞둔 여수세계섬박람회에는 하와이와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이 잇따라 찾아 국제교류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지난 31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형형색색의 꽃으로 꾸며진 박람회장 주제섬 일대를 둘러보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는 4일 폐막을 앞둔 여수세계섬박람회에는 하와이와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이 잇따라 찾아 국제교류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폐막을 사흘 앞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이 잇따라 찾으면서 국제교류의 열기가 마지막 주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와이 전통공연과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의 남해안 섬 관광 체험, 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에 이어 대형 크루즈 관광객까지 유입되면서 여수가 국제 해양관광 교류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1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1일 박람회장에는 하와이와 일본, 대만, 미국, 영국 등에서 온 외국인 방문객들이 잇따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했다.

하와이에서는 방문단과 공연팀이 함께 여수를 찾았다. 방문단은 박람회 주요 전시시설을 관람했으며, 이날 저녁 열린 '아일랜드 프렌즈데이'에서는 하와이 공연팀이 전통 춤과 음악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의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섬이술술(sum&sip)' 캠페인 참가자 95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이 가운데 60명은 일본과 대만, 미국, 영국 등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인플루언서다.

이들은 낮 동안 여수 낭도의 주조장과 섬마을을 둘러보며 지역의 생활문화와 관광자원을 체험한 뒤, 저녁에는 여수시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박람회 전시관을 관람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촬영한 여수의 섬과 박람회 콘텐츠를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할 예정이어서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남해안 섬 관광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여수 낭도의 전통 변장 축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일랜드 카니발'에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가면과 변장 의상을 착용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50여 년 전 명맥이 끊긴 낭도 카니발의 문화를 체험했다. 섬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이어져 온 전통문화가 국적을 넘어 관람객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콘텐츠로 활용된 것이다.

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지난달 27일에는 후세인 알리 음위니 탄자니아 잔지바르 대통령을 비롯한 대표단이 박람회장을 방문했으며, 28일에는 하마다 세이지 일본 고치현 지사 일행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29일과 30일에는 미국과 중국의 대형 크루즈가 잇따라 여수항에 입항하면서 해외 관광객들의 박람회 관람이 이어졌다.

특히 30일 입항한 중국 아도라크루즈의 8만5000톤급 '아도라 메디테라네아호'에서는 관광객 2000여 명이 버스 50여 대에 나눠 타고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앞서 29일 입항한 미국 홀랜드아메리카라인의 '웨스터담호'에서도 승객 321명이 단체 관람에 참여하고 승무원 38명이 박람회장 방문을 포함한 팸투어에 나섰다.

이처럼 해외 방문단과 크루즈 관광객,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박람회가 국제교류와 남해안 섬 관광 홍보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방문 성과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해외 관광시장과 연계한 섬 관광상품 개발,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 확대, 국제교류 네트워크 유지 등 후속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과제로 남는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9월 5일 개막해 오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폐막 전 마지막 주말인 1일까지 '아일랜드 카니발'과 전남광주 수산물 특별전 등이 이어지며, 1일부터 3일까지는 주제섬 미디어파사드에서 '선셋 시네마'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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