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이 박영문 사장을 HL만도 최고경영자(CEO) 겸 오토섹터장으로 선임하는 등 2026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조직 체계를 과감히 바꾸는 '디스럽션(Disruption)'을 인사 기조로 내세우고, 계열사별 책임경영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HL그룹은 기존 제품·기능·지역의 3대 조직 축을 지역·기능의 2대 축으로 재편한다고 2일 밝혔다. 중국·미주·인도·유럽 등 기존 4개 지역 대표 체제에 한국 대표를 추가해 권역별 경영 책임을 강화한다.
박영문 사장이 HL만도 CEO 겸 오토섹터장을 맡고, 배홍용 수석부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연구개발 조직을 이끈다. 지역별 대표에는 이정석 부사장(한국), 김평용 부사장(중국), 김재혁 부사장(미주), 김성일 부사장(인도), 지수환 상무(유럽)가 각각 임명됐다.
주요 계열사에는 새로운 경영진을 배치했다. HL홀딩스 사업부문 CEO에는 통합물류사업 부문장을 지낸 송기택 전무가, HL에코텍 CEO에는 HL D&I 한라에서 인사 업무를 총괄한 유재언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HL그룹은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총괄할 조직도 신설했다. HL그룹은 정재영 수석부사장을 그룹 전략총괄 겸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했다. 정 수석부사장은 그룹과 계열사 간 전략적 방향성을 조율하고 신사업 발굴과 새로운 가치사슬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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