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산림청 주관 2027년 산림복지 공모사업에서 '산림복지 무장애나눔길'과 '산림공원 조성' 2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총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봉황산 산림욕장 일원에 무장애 숲길 2km와 주제정원 3개소, 숲속체험놀이터 1개소, 숲속도서관 1개소를 만들고,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비 9억원, 도비 7억원, 시비 12억원이다. 국·도비가 16억원으로 전체의 약 57%를 차지하고, 시가 부담하는 몫은 약 43%다. 공모를 통해 외부 재원을 끌어왔지만, 시비 부담이 절반에 가까운 만큼 향후 재정 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안전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숲길이다. 시는 봉황산 산림욕장에 데크로드와 황토포장길 등 보행 편의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경사와 계단 때문에 숲 이용이 어려웠던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 고령층이 가족과 함께 숲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산림공원 조성사업은 도심 산림자원을 활용해 시민이 체험과 휴식을 즐길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주제정원과 숲속체험놀이터, 숲속도서관을 조성하고 기존 유아숲체험장과 연계해 산림체험과 휴양 기능을 강화한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가 함께 머물 수 있는 시설이 한곳에 모이는 구조다.
삼척시 관계자는 "봉황산 산림욕장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숲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며 "산림복지 혜택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준공까지 2년 이상 남아 있어 설계와 착공 시기, 공정 관리가 관건이다. 숲길 2km의 구체적인 노선과 경사도, 휠체어 이용이 실제로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한 기준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숲속도서관과 놀이터 등 시설이 들어서면 시설 안전 점검과 청소·관리에 드는 운영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도 짚어야 한다. 조성 이후 이용이 특정 시기나 계층에 쏠리지 않도록 프로그램 운영과 접근 교통, 주차 여건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도심 가까운 숲이 시민의 일상적 휴식 공간이자 복지 인프라로 바뀐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만 방문객 증가에 따른 경제 효과나 산림 훼손 최소화 방안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확인돼야 할 부분이다.
한편, 삼척시가 봉황산에서 추진하는 산림복지 2개 사업이 보행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의 숲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시설로 완성될 수 있을지는 2028년 말까지 이어질 공정과 이후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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