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 시정연설에 "미래 약탈 선언…3일 야당안 공개"

  • 미래대응기금에 날 선 반응…정점식 "미래 대응이냐, 총선 대응이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포퓰리즘과 재정 중독으로 점철된 미래 약탈 선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이 빚 폭탄을 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821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예산안을 편성한 점을 지적하면서 "그중에서도 미래대응기금은 무책임한 극단주의 포퓰리즘 예산"이라고 꼬집었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일시적인 세수 증가를 핑계로 지속적인 지출 증가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미래대응기금 내 여유자금 명목으로 104조원을 조성한 것을 두고는 "2028년 총선 직전에 돈을 뿌리기 위한 여유 자금으로 남겨놓은 것"이라며 "미래대응기금이냐, 총선대응기금이냐"고 날을 세웠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나라 살림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도,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내년 국채 이자만 연간 42조원, 하루 1170억원인데 재정 건전성이 좋아졌다고 포장하는 것은 대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임 의장은 △전시성 일자리 예산 △역차별 포퓰리즘 △국회 예산심의권 무력화 △미래 세대 없는 가짜 '미래소멸기금' △반개혁적 예산 등을 5대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문제 사업을 중심으로 30조원 이상 삭감하고, 미래대응기금 내 여유 자금 104조원을 모두 전액 국채 상환에 투입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일 이재명 정권의 낭비 예산을 걷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예산안을 마련해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세금을 지키고 미래세대의 빚더미를 막는 데 당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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