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2026 JTBC 서울마라톤'이 대회 직후 완주 기념 빵의 소비기한과 도심 쓰레기, 교통 통제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완주자들에게 제공된 '너티솔트 쫀득크림빵'에서 시작됐다. 포장지에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인 ‘2026.11.01까지'로 적힌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일부 참가자들은 소비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재고 처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빵을 후원한 미루꾸커피는 공식 인스타그램 입장문에서 지난해 처음 후원했을 당시 행사 나흘 전부터 빵을 포장해 상온에 보관했다가 식감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대회에서는 골인 지점에서 크림을 주입하는 방식을 썼지만 대기 줄이 길어 빵을 받지 못한 참가자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대회용 제품을 따로 개발해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생산한 뒤 영하 45도 수준에서 급속 냉동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냉동 제품의 소비기한을 2027년 10월로 표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참가자들이 해동한 빵을 집에 가져가 며칠간 보관한 뒤 먹을 가능성을 우려해 당일 섭취를 권장하는 의미로 소비기한을 대회 당일로 표시했다는 것이다. 업체는 "논란과 오해로 많은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서울 잠실역 인근 도로에 종이컵과 과자 포장지, 음료 용기 등이 흩어져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유됐다. 종로5가역 인근 도로 가장자리에 종이컵이 쌓인 모습도 올라왔다.
약 3만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풀코스는 광화문광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10㎞ 코스는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여의도공원까지 진행됐고, 출발지인 세종대로 일대는 오전 4시부터 통제됐다. 경찰은 교통경찰 등 1825명을 배치하고 안내 입간판과 현수막 1770개를 설치해 대응했지만 시내버스 190개 노선이 우회하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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