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SK하이닉스, 연말이 마지막 저가매수 기회…목표가 320만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 전망치 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0만원을 신규로 개시했다.
 
3일 고영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 상반기를 앞두고 현재 수준의 가격 매력도는 연말까지가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시금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13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1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서는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8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을 꼽았다.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8%, 13%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고객사들의 경쟁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LTA 물량의 출하 및 매출 비중은 올해 말까지 40%, 내년에는 50% 안팎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7년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619조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507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 가정치를 기존보다 낮췄음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로 실적 전망치가 이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범용 메모리, 하반기에는 HBM이 실적 전망치 상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버 고객사에 공급하는 비장기계약(Non-LTA) 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세대 HBM4E의 판매 비중 확대가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이 예상을 웃돈 데에는 범용 메모리보다 HBM의 기여도가 더 컸다"며 "차세대 HBM4E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는 시점은 내년 2~3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용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지는 추세는 내년에도 몇 차례 더 지속될 수 있다"며 "11월 분위기 전환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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