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직격탄...가구업계 돌파구는?

  • B2B 신규 프로젝트 확대로 돌파구

  • 현대리바트, 리조트·호텔 디자인 강화

  • 한샘, '한샘넥서스'와의 흡수합병 진행...B2B 사업 외연 확장

현대리바트가 인테리어를 담당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인테리어를 담당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사진=현대리바트]
 
가구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돌파구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 한샘, 신세계까사 등 가구업체들은 호텔과 오피스 등 비주거 B2B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8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37억3700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35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이 감소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실적 개선을 위해 원가 개선 및 비용 절감 노력을 추진 중이 B2B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B2B에 가장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2022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객실 1275개를 비롯한 로비와 라운지, 공연장 VIP 라운지 등 주요 시설에 가구와 예술작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공급하고 시공을 맡았다. 
 
올해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호텔 ‘트레블로지 강남 역삼’ 객실 183개와 여러 부속 공간을 디자인했다.
 
현대리바트는 가구, 조명, 예술작품, 리빙 소품 전반을 공급하는 사업인 FF&E 사업(Furniture, Fixture & Equipment)을 확대할 계획으로, 관련 신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구, 소품뿐만 아니라 디자인 기획, 설계에 대한 컨설팅, 시공 통합 관리 등을 전체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리바트는 지난 2월 현대건설과 801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141억원이다. 공사기간은 2026년 2월 9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이며, 지난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 중이다.
한샘 오피스가구 ‘이머전 시리즈’ 사진한샘
한샘 오피스가구 ‘이머전 시리즈’ [사진=한샘]
 
 
한샘은 최근 ‘홈라이크(Home-like)’ 스타일의 오피스 가구 신제품 ‘이머전’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하이엔드 가구 전문 자회사인 ‘한샘넥서스’와의 흡수합병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B2B 사업의 외연 확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샘 오피스의 핵심 전략은 ‘홈라이크’ 스타일의 구현이다. 기존 주거용 가구에서 검증된 디자인과 편안함을 사무 공간으로 이식해 유연하고 안락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발주부터 생산, 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화하여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기업별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지향하며 입찰 및 전문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사무 공간 레이아웃을 제안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과 개인 사무실까지 폭넓을 타겟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넥서스 흡수합병은 한샘이 보유한 상품, 시공, 물류, 영업 인프라와 한샘넥서스의 프리미엄 공간 제안 역량을 결합하여 B2B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큰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을 통해 수주 제안부터 설계, 상품 공급, 시공 관리까지, 보다 일관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주거 및 오피스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은 넥서스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압구정, 성수, 한남 등 서울 한강벨트 주요 사업지역의 프리미엄 재개발·재건축 시장을 포함한 최고급 레지던스 특판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설계부터 시공, 사후 품질관리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아파트 분양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주거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까사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는 B2B 전용 매트리스 라인업 ‘가든 컬렉션’을 앞세워 호텔과 리조트, 레지던스, 연수원, 기숙사 등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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