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메이퇀, 자영업자 특화 AI 모델 발표...1.6조개 파라미터

  • 중국 반도체로 학습, AI 에이전트 강화

  • 매출 분석부터 재고·마케팅 전략까지 지원

메이퇀이 발표한 AI 대형모델 롱캣 20 사진메이퇀
메이퇀이 발표한 AI 대형모델 롱캣 2.0 [사진=메이퇀]
중국의 대표적인 생활서비스 플랫폼 기업 메이퇀(美團)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 업무를 지원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대형모델을 공개했다. AI를 활용해 가맹점의 매출 분석부터 재고 관리,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지원함으로써 기존 생활서비스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메이퇀은 지난 2일 차세대 대형모델 롱캣(LongCat)-2.5를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4일 전했다. 총 매개변수 규모는 1조6000억개로, 장시간에 걸쳐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에 특화된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이다. 특히 모델의 학습 전 과정이 중국산 연산능력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모델은 메이퇀이 지난 6월 공개한 롱캣-2.0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시각정보를 직접 이해하는 멀티모달 능력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했으며, 복잡한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개선했다.

메이퇀이 롱캣을 개발한 궁극적인 목적은 AI 모델 자체를 판매하기보다 기존 주력 사업에 접목하는 데 있다. 음식 배달과 외식, 호텔 예약 등 생활서비스 플랫폼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가맹점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왕싱(王興) 메이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28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토큰 공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모델과 AI 제품은 본업을 지원하고 사용자와 가맹점의 경험, 회사의 경영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퇀은 롱캣 시리즈를 기반으로 AI 경영 업무 플랫폼인 '먀오서우(妙手)'도 출시했다. 먀오서우는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 업체가 업종별 경영지표와 브랜드 운영 규칙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AI 비서다. 가맹점의 승인을 받은 범위에서 관련 도구와 시스템을 호출해 경영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실제 활용 사례도 제시됐다. 롱캣-2.5는 한 브랜드의 다중 채널 경영 데이터를 분석해 결제 기준 총거래액(GMV)이 23.2% 증가했지만 채널 이익은 오히려 1.7% 감소했다는 문제를 찾아냈다. 이후 재고 정리 비용과 고객 재구매율, 재고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채널별 자원 배분 방안까지 제시했다. 단순한 데이터 요약을 넘어 경영 진단과 의사결정 지원까지 수행한 것이다. 현재 먀오서우는 구밍(古茗), 쉬성지(徐升記), 이허탕(益禾堂) 등 중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영 분석과 매장 관리, 고객 확보 업무 등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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