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Q 영업익 5523억원 전년 比 1040%↑...통신·AI로 실적 정상화(종합)

  • 매출 4조4973억원·영업익 5523억원 기록…13.1%·1040.3% 상승

  • SK하이퍼·SK호라이즌 출범..."울산 AIDC, 글로벌 3~4곳과 사업조건 협의중"

  •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7월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7월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SKT)이 올해 3분기 50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40% 증가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무선 통신사업과 더불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등 신사업 부문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4일 S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4조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9781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84억원) 대비 1040.3%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해킹 사고에 따라 요금 할인 및 고객 보상 비용이 집중되면서 일시적 지출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일회성 비용 지출이 사라지면서 실적 정상화에 성공했다. 올해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예년 실적을 회복 중이다. 

이동통신 매출은 2조56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동기에 비해 21.6% 증가했다. 배병찬 SKT 이동통신(MNO) 지원실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연초부터 마케팅 비용 중심의 가입자 확보 경쟁보다는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한 우량 가입자 확보와 실적 성장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유선 부문 매출도 30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738만3000명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비용 효율을 앞세운 SK브로드밴드는 영업이익 134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1% 증가했다. 

AIDC 매출은 DC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트래픽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126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7.4% 하락했는데, 신규 장기계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업간거래(B2B),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매출은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수주 영향으로 27.3% 증가한 700억원을 달성했다. 

SKT는 AIDC 사업 본격화할 예정이다. SKT가 AIDC 사업 전반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고 SK하이퍼가 사업개발, SK호라이즌이 인프라 운영·확장을 책임지며 실행력을 강화한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 지역에 약 180메가와트(MW)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고,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군과 조건을 협의 중으로, 확정 시 확보된 부지를 기반으로 신속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석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 중에 있다"며 "울산 외 복수의 후보지에서도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 등 사업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DC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으로 고객과의 장기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외부 자금조달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고객과의 계약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스페이스X 등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가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CFO는 "국내 사업자들이 이미 전국적인 5세대(5G) 이동통신망과 높은 수준의 인빌딩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위성과 지상망의 결합을 통해 기존 위성통신의 커버리지와 데이터 수용 용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기술 발전과 사업 모델, 국내 규제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5G 단독망(SA)은 오는 12월 상용화 예정 중이며, 6세대 이동통신망(6G)은 2030년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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