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자신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다룬 언론 보도를 두 차례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기사 제목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기존 제목을 문제 삼은 데 이어, 해당 매체가 제목을 수정하자 이를 다시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2차 가짜뉴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집값 떨어졌다’는 대통령 말은 사실일까? 서울은 90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사의 뉘앙스는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한 말은 ‘일반적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가 아니라 ‘서울의 주요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아니고’였다”며 “사실에 어긋나지 않은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서울 집값이 장기간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승 추세는 주당 0.09%로 약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집값 상승을 선도해온 강남 3구의 집값은 십수 주간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지속 상승, 매물 증가, 거래량 감소 등 하락 조짐이 커지고 있어 유의하라고 한 것”이라며 “전부가 아닌 일부 주요 지역의 하락이라는 말을 거두절미해 ‘집값 떨어졌다’고 겹따옴표로 인용할 수는 없다. 시정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기사 제목을 ‘“집값 폭락 중” 대통령 발언, 강남만 맞았다…서울은 90주 연속 상승’으로 달았다. 이 대통령이 이를 “가짜뉴스”라고 비판하자 ‘“집값 떨어졌다”는 대통령 말, 사실일까…서울은 90주 연속 상승’으로 수정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 게시물에서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말과 ‘폭락 중’은 같은 말일 수 없다”며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 중’이라고 한 적이 없으므로 ‘강남만 맞았다’는 표현도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이 대통령의 두 번째 지적 이후 ‘“서울 주요 지역 집값 떨어졌다”는 대통령 말, 사실일까’로 다시 수정됐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거래량은 매우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물론 아닌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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