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차기 하원의장 유력 제프리스 "정치 보복 없지만 부패엔 책임 물을 것"

  • 민주당 하원 250석 이상 확보 전망…"마가 극단주의에 대한 질책"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사진EPA연합뉴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차기 연방 하원의장으로 유력해진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 의혹에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4일(현지시간) MS나우 인터뷰에서 "미국 국민은 우리가 되갚아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생활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국민을 대신해 성과를 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직 중간선거 공식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하원 과반인 218석을 크게 웃도는 25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깜짝 놀랄 수치", "놀라운 승리"라고 평가하며 "마가(MAGA·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또는 미국 우선주의 우파 운동) 극단주의에 대한 놀라운 질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측근들이 정치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부패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고위 공직자들이 자신과 가족, 친구, 후원자의 부를 늘리는 데만 집중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인은 지난 2년간 시행된 정책의 부정적 영향과 그 부패를 분명히 연결 짓고 있다"며 "따라서 책임의 문제 측면에서는 사실을 추적하고 법을 적용하며 헌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잘못을 저지른 자들이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의회가 언제나 미국인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생활비와 의료 서비스, 이란 전쟁을 꼽았다. 그는 "이 전쟁은 휘발윳값, 비룟값, 경윳값과 직접 연관돼 있으며, 이 모든 게 물가를 인상했다"며 "새 의회가 출범하기 전에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종식하는 게 중요하다. 이게 바로 어젯밤 미국인이 단호하게 전달한 메시지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예산 권한이 미국인의 동의 없이 전쟁을 벌이는 대통령의 저지하는 방법의 하나"라며 의회의 예산 편성·통제권을 활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수행을 견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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