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7만6000달러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확정되자 8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0% 상승한 8만59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18% 오른 2432.03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2.45% 상승한 1.31달러, 솔라나는 2.68% 오른 95.95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도 3.03% 오른 721.37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해킹 사고와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때 7만6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민주당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전쟁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중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가상자산 친화적 입법과 규제 완화에 제동이 걸리거나 관련 법안의 처리 일정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2% 하락한 1억859만원(약 8만887달러)에 거래됐다. 해외와 국내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53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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