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11월부터 12월 31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강릉페이를 신청한 기부자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 대상은 같은 기간 '고향사랑e음'을 통해 강릉시에 10만원 이상 기부하고 강릉페이를 답례품으로 고른 기부자다. 참여자에게는 강릉길감자 프리패스권 1장과 '처음처럼 마이라벨' 스티커가 제공되며, 혜택은 선착순이어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프리패스권은 강릉길감자 강릉본점에서 쓸 수 있다. 별도 대기 없이 컵길감자와 소세지길감자로 구성된 1세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유효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마이라벨은 기부자 이름을 넣어 'OO처럼'이라는 문구를 새기는 맞춤형 라벨 스티커다.
별도 신청 절차는 없다. 시는 강릉페이 답례품 신청을 확인한 뒤 10일 이내에 고향사랑e음에 등록된 주소로 프리패스권과 스티커를 순차 발송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과 전국 농협은행 창구, 일부 은행 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지역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모인 기부금은 취약계층 지원과 주민 문화·예술·보건 증진 등 주민복리 사업에 쓰인다. 전국 지자체가 답례품과 부가 혜택을 앞세워 기부자 유치에 나서는 가운데, 강릉시도 지역 상품권 성격의 강릉페이에 체험형 혜택을 얹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시는 연말까지 강릉페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 결제금액 한도도 50만원으로 넓혔다. 본인 충전금으로 결제하면 기본 10% 캐시백을 받는다. 다만 기부 답례품으로 받은 금액은 캐시백 대상에서 빠진다. 기부자가 받은 강릉페이를 쓰는 것과 별개로, 자기 돈을 충전해 쓸 때만 캐시백이 적용되는 구조다.
지역 입장에서 이번 이벤트는 외부 기부금 유입과 지역 내 소비를 함께 노린 것이다. 기부자가 강릉페이를 쓰면 그 금액은 지역 가맹점으로 흘러가고, 길감자 프리패스권은 기부자의 강릉 방문을 유도하는 장치가 된다. 다만 과제도 있다. 기부자 상당수는 타 지역 거주자여서 강릉페이 사용을 위해서는 강릉을 직접 찾아야 하므로, 실제 소비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가맹점 접근성과 사용 편의에 달렸다. 선착순 조기 종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잔여 물량 공지도 필요하다. 이벤트 종료 후 기부 증가 폭과 강릉페이 사용 실적을 공개해 효과를 검증하는 일도 남아 있다.
김주란 특별자치과장은 "이번 이벤트가 강릉에 대한 관심과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부자들의 강릉페이 이용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벤트 참여 방법과 발송 현황 등 자세한 내용은 강릉시 특별자치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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