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CU 전경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올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폭염 등으로 매출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와 가공식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BGF리테일은 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5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3.2%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외환차손 등 금융원가 증가로 6.4% 감소한 7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6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2238억원으로 18.0% 증가했다.
실적 성장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CU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6.8% 증가했다. 1분기 53.3%, 2분기 60.9%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증가 폭이 커졌다. 외국인 매출 비중도 지난해 3분기 1.5%에서 올해 2.5%로 1.0%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3분기 점포 총매출 증가액의 35.5%를 외국인 매출 증가분이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외국인 매출이 133.3% 증가했고, 비수도권 전체 증가율도 80.3%에 달했다. 외국인 매출이 발생한 점포 비중은 전체의 98.3%로, 관광지를 넘어 전국으로 소비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BGF리테일은 외국인 고객 확보를 위해 800여개 점포에서 즉시 환급 방식의 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광지별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구성과 무인 환전 키오스크 등도 확대하고 있다.
가공식품 중심의 상품 구성 변화도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3분기 과자류 매출은 13.4%, 식재료는 7.7%, 빵·떡·디저트는 7.6% 각각 증가했다. 가공식품 매출 비중은 45.9%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높아진 반면 담배 비중은 35.9%로 0.4%포인트 낮아졌다.
인기 지식재산권(IP) ‘리센느’를 활용한 상품과 자일리톨 커피캔디, 블랙트러플 하몽 스낵 등 차별화 상품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가공식품 중심의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8.9%에서 올해 19.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배경이다.
기존 점포의 매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3분기 동일점 매출 증가율은 0.9%로,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 부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객단가가 1.2% 증가한 점이 매출을 뒷받침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 수익성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이어가고, 25~40평 규모의 중대형 점포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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