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시범사업 5년, 착공 '0'…같은 시기 민간은 어디까지 왔나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갈등으로 멈춘 정비사업에 공공이 참여해 속도를 높이겠다며 도입된 공공재개발이 시행 5년을 넘겼지만 첫 시범사업지 가운데 착공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 자치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 등을 종합하면 2021년 1월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된 흑석2구역과 양평13·14구역, 용두1-6구역, 봉천13구역, 신설1구역, 강북5구역, 신문로2-12구역 등 8곳 모두 아직 착공 전이다. 정부는 당시 이들 지역에서 약 4700가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곳은 신설1구역과 양평13구역, 용두1-6구역 등 3곳이다. 용두1-6구역은 동대문구가 지난달 22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는 최근까지 이전 단계가 표시돼 있었지만 자치구 고시 기준으로는 사업시행인가 단계다.용적률 더 준다는데…공공재개발 떠나는 주민들
정부가 공공재개발 시 용적률·금융 지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사업장에서는 주민 간 이견으로 후보지 선정이 취소되고 있다. 개발 규모를 늘리는 혜택이 있어도 소유자마다 기대하는 이익과 감당할 수 있는 부담이 달라 사업 참여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5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성동구 금호23구역과 종로구 연건동 305 일대는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이 취소됐다. 각각 2021년 3월과 2022년 8월 후보지로 선정된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두 지역에 대해 주민 반대가 높아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취소 방침을 밝혔다.신월시영 1.26조 재건축, 대우건설만 남았다
2차 현설 단독 참석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의 2차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만 참석했다. 예정 공사비 1조2566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현장설명회 참석 업체에만 입찰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경쟁입찰 성립이 어려워지면서 대우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월시영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 이날 오전 10시 개최한 2차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한 곳만 참석했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등 4개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응찰해 유찰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2월 21일 오후 2시 2차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대우건설이 단독 응찰해 유찰되면 수의계약 전환 여부와 후속 선정 절차가 관심사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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