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신작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내년 신작 13종을 출시하며 실적 회복에 나선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47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4.6%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37.1% 줄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3.1%에서 올해 3분기 7.9%로 5.2%포인트 하락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다.
게임별 매출 구조에서는 지난 6월 출시한 '솔: 인챈트'가 3분기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했다.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비슷한 규모로 집계됐다.
이 외에 RF 온라인 넥스트와 뱀피르는 각각 전체 매출의 7%, 5%,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각각 4%,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각각 3%의 비중으로 집계됐다.
솔: 인챈트의 국내 매출이 3분기에 온전히 반영된 영향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25%로 8%포인트 확대됐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신작 출시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한 배경에 대해 "단순히 신작 출시 수를 늘리기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 일정을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존 장르에 넷마블만의 차별화 요소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서비스 안정성 보강이 필요했다"며 "몬길: 스타 다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출시 성과를 통해 확인한 개선 사항을 후속작 개발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2027년 13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방치형 RPG 'WB 올스타 키우기' 등 3종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이와 함께 캐주얼 로그라이트 '가디언 테일즈: 디그닷', 액션 로그라이트 '윌더링스', 액션 RPG '바벨 프로토콜', 전략 디펜스 장르의 '프로젝트 D' 등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올해 신작 출시 지연에 이어 실적도 악화된 가운데, 내년 10종의 자체 퍼블리싱 신작을 예정대로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중국 법인을 포함한 해외 법인 출시작 3종을 제외한 10종은 넷마블이 직접 퍼블리싱해야 하는 게임으로, 10종 이상의 게임 출시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AI 기반 업무체계를 활용해 다수의 신작을 계획대로 출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 개발뿐 아니라 출시 준비와 서비스 운영 전반에 AI 네이티브 업무환경을 구축한 만큼 내년 10종의 자체 퍼블리싱 신작
출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KOF 올스타'의 중국 시장 출시도 추진한다. 기존 게임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신작 출시 효과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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