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하루키 '가호' 독주…4050 사로잡아

  • 구매자 59%가 4050

  • '세네카'·'싯다르타' 등 철학·고전서 강세

가호 사진예스24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가호>가 중장년 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국내 서점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문학 열풍에 4050세대까지 가세하면서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가호>는 10월 5주 차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예스24에서도 11월 1주 차(10월 29일~11월 4일) 종합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예약판매로 처음 정상에 오른 이후 통산 4주째 1위다. 10월 3주 차부터는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중장년층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예스24에서 <가호>를 구매한 독자 10명 중 6명은 40~50대였다. 50대가 30.7%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8.3%로 뒤를 이었다. 두 연령층을 합하면 59%에 달한다. 교보문고 역시 이 책이 남녀 독자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젊은 층이 주도하던 문학 열풍이 중장년층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철학과 고전 분야의 강세도 눈에 띈다. 예스24에서는 하와이대저택이 편역한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가 종합 3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전주보다 67.8% 증가했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5위, 고요엘의 <옥스브리지의 철학 수업>이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앤 카슨의 <빨강의 자서전>도 6위에 올랐다.

신간의 약진도 이어졌다. 예스24에서는 황현필의 <독재자(들)>가 예약판매 약 한 달 만에 종합 2위에 올랐다. 구매자의 55.9%가 4050 남성이었다. KAIST 정재승 교수의 <서늘한 대화>는 전주보다 판매량이 49.7% 늘며 8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에서는 진쏠미의 첫 책 <퍼플필>이 30대 여성 독자의 호응에 힘입어 3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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