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도계, 쇠락 딛고 22년… 도계 주민·청년 한자리, 7일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

  • 도계읍 5일장터서 기념식·공연·체험부스 / 10·10 정신 계승, 대학·기업 참여로 지역 화합 모색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 사진삼척시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 [사진=삼척시]

삼척시 도계읍의 대표 지역축제인 '제22회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이 7일 도계읍 5일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10·10 기념사업회 도계읍번영회(회장 김광태)가 주관하고 강원랜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강원대학교 학생과 지역 주민, 예술단체, 상인이 함께 참여한다.
 
축제는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도계의 정체성을 되짚고, 주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블랙다이아몬드는 도계의 석탄산업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석탄산업 쇠퇴로 인구 감소와 지역 침체를 겪어온 도계에서 이 행사는 22회째 이어지며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행사는 오전 기념식으로 시작한다. 내빈 소개와 개회선언, 표창장 수여, 기념사·격려사·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는 공연이 이어진다. 대학생 참여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주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동아리 공연, 폐양예술단과 탄단지 공연, 디제잉 팀 공연, 초청가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세대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주민과 청년이 같은 무대와 객석에서 만나는 자리가 된다.
 
행사장에는 지역 먹거리와 체험·판매부스도 들어선다.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보건과학대학을 비롯한 대학 참여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전공과 연계한 체험·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원랜드도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강원랜드' 부스로 참여한다. 상인에게는 장터 일대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기회가 되고, 대학에는 지역 주민과 직접 만나는 접점이 된다.
 
김광태 회장은 축제의 의미를 10·10 정신에서 찾았다. 김 회장은 "이번 축제는 산업 쇠퇴와 지역 위기 속에서 도계의 미래를 지키고자 주민들이 뭉쳤던 10·10 정신을 주민 화합과 지역공동체 회복으로 이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루짜리 행사가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려면 과제가 남는다. 축제 방문객이 장터 상권 소비로 연결되는지, 대학생과 주민의 만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로 확장되는지가 관건이다. 후원 기업에 의존하는 재원 구조를 넘어 주민 주도의 운영 기반을 다지는 일도 22회를 넘어 지속가능한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숙제로 꼽힌다.
 
한편 김 회장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며 도계의 새로운 활력을 확인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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