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복당' 두고 국민의힘 갑론을박…張 '선긋기'

  • 오세훈 "당내 공감대 우선"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6110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호·윤상현 의원 등 일부 중진을 중심으로 복당을 통한 보수 진영의 결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장동혁 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한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학재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월동 준비는 한동훈의 복당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 가장 논리 정연하고 공격력이 센 한 의원을 계속 당 밖에 두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냐"고 밝혔다.

친한동훈계인 박정훈 의원도 복당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복당 문제는 총선 승리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복당의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를 향해 "'한동훈 없이도 총선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정말 그럴 수 있다고 믿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내 일부 중진의원 사이에서도 공개적으로 한 대표의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4선인 김태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한 의원의 전격 복당을 대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중진들이 앞장서고 지도부가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장 대표는 복당론에 거듭 선을 긋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일부 중진들의 복당 요구에 대해 "중진들이 당내 문제를 꺼내는 것이 과연 대여투쟁에 도움이 되는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여투쟁에 앞장서서 초·재선 의원들을 이끌고 맨 앞에서 싸워야 하는 중진 의원들이 맡아야 할 역할이 있는데, 과연 그런 역할에 부합하는 것인지 당원들이 지켜보면 많이 답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통합 논의보다 대여투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슨 일이든 절차와 방식이 중요하다"며 "당내 대다수 구성원의 공감이 전제될 때 중요한 상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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