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5일 지역 내 민간 카페에서 청년들의 생활 속 어려움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6 청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군의회 의원, 청년참여단, 청년정책위원회, 울릉청년단, 울릉JC,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청년과 지역 언론인 등 25명가량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울릉군의 주요 청년정책 소개에 이어 참석자들이 지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소득 지원뿐 아니라 주거·문화·복지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다운 울릉소상공인연합회 이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울릉도에 필요한 정책을 함께 고민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모든 의견이 당장 정책으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건의한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꾸준히 알려주고 청년들도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덕수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은 "울릉도는 육지에 비해 인구가 적은 만큼 각 단체나 기관에서 따로 개최하는 운동회와 체육대회 등을 하나로 모아 진행하면 좋겠다"며 "여러 행사를 함께 열면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고, 청년들과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지역사회가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청년들과의 소통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거나 담당자 변경 이후 건의사항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어지지 못했던 문제도 거론됐다.
이에 울릉군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의 검토 과정과 처리 결과를 청년들에게 공유하는 등 사후 피드백을 강화하고 간담회 개최 횟수도 늘려 지속적인 소통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행정기관 회의실이 아닌 지역 민간 카페에서 열려 청년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울릉군은 이날 제시된 건의사항과 정책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기존 청년 지원사업과 연계하고, 향후 울릉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정책 수립 과정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간담회는 행정 주도가 아닌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청년들이 현장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주거와 일자리, 문화·복지 서비스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울릉도에서 청년 정착 문제는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과제다. 이번 간담회가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청년들의 지역 정착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관건은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이 담당자 변경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검토 결과가 청년들에게 투명하게 전달되는지에 있다. 울릉군이 약속한 정례적 소통과 사후 피드백이 실제 행정으로 이어질 때 청년정책에 대한 신뢰와 체감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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