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9일부터 군산항 4·5부두 시설 개선사업에 착공한다고 8일 밝혔다. 군산항은 군산 국가산업단지 등 배후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처리하는 서해 중부권의 주요 물류 거점항만이다. 이 가운데 4부두와 5부두는 각각 1997년과 2000년에 준공된 시설로 수출입 자동차 등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부두에 비해 시설이 노후화되고 부두 높이도 낮아 해수면 상승 등에 따른 침수 위험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국비 374억원을 투입해 부두 높이를 기존보다 0.5m 높이고 지진에 대비한 보강공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내진 성능 개선에는 최신 설계기준을 적용한다. 진도 Ⅵ에 해당하는 강한 흔들림에도 견딜 수 있도록 부두의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군산항 사업에는 침수 방지를 위한 부두 마루높이 증고와 안벽 케이슨 보강 등이 포함된다. 케이슨은 부두 안벽을 구성하는 대형 구조물이다.
사업은 2023년 6월 기본설계에 착수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해 10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올해 6월 공사를 발주했다. 해수부는 이달 공사를 시작해 2029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설 개선이 완료되면 해수면 상승과 지진 등에 따른 항만시설 피해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화물 처리 여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번 군산항 4·5부두 시설 개선 사업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노후 항만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항만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만 운영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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