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농식품부, 연말 '농업·농촌 2045 전략' 발표

  • 농식품부, 세미나서 농업·농촌 미래전략 논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45농업농촌 전문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45농업농촌 전문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농업을 식량 생산 중심에서 첨단기술과 결합한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학계와 연구기관, 식품·푸드테크·인공지능(AI) 분야 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45 전략, 농업·농촌의 미래를 그리다'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광복 100주년인 2045년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에 맞춰 농업·농촌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김종구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농업·농촌 2045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전담팀은 거시농정·농산업혁신·농촌환경 등 3개 분야로 나눠 중장기 정책과제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부가 제시한 2045년 농업·농촌의 미래상은 지속가능한 농업, 국가 전략산업으로서의 농업, 국민 모두에게 열린 농촌 공간 등 세 가지다. 흩어진 농지를 집적·규모화하고 청년 농업인과 전문경영체를 육성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AI와 로봇, 자율주행 농기계 등을 활용해 적은 인력으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한다.

농업의 산업적 영역도 확대한다. 농산물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종자·농기자재, 미래식품 등 첨단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농업을 국민 먹거리 공급과 미래산업 육성을 함께 담당하는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농촌 생활환경도 인구 감소에 맞춰 재편한다. 의료·돌봄·교통 등 생활서비스 기능을 거점 중심으로 정비하고 이동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이 거주하는 곳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첨단·정밀농업을 위한 생산자원 재배분과 농업경영체의 적응, AI 시대 농산업 경쟁력, 농촌 생활서비스 유지 방안, 농업·농촌의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연말 발표할 '농업·농촌 2045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농지제도와 인력정책 등 기존 규제와 제도적 걸림돌을 개선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농업이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미래 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도, 혹은 일손 부족과 생산기반 약화로 활력을 잃어갈 수도 있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은 면밀히 검토해 농업·농촌 2045 전략에 충실히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