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코리아오픈 우승…2시즌 연속 역대 최다 '11승' 금자탑

  • 올해 71승 1패…승률 98.6%

  • 지난해 야마구치에게 당한 패배 설욕…최근 맞대결 11연승

  •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시즌 12번째 우승 도전

4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 안세영이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상대로 스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 안세영이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상대로 스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르며 2시즌 연속 11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 스코어 2대 1(21-12 15-21 21-16)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단일 시즌 11승을 기록하며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안세영은 두 시즌 연속 11승을 달성하게 됐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사상 최초다.

기록 행진도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배한 이후 55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치른 72경기에서 7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 98.6%를 마크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그 패배 이후 맞대결 11연승을 달리며 통산 전적을 25승 15패로 벌렸다.

결승전은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치열하게 전개됐다. 1게임 9대 9 동점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간 안세영은 12대 10에서 다시 7연속 득점하며 19대 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21대 1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초반 0대 4로 밀린 안세영은 실책이 겹치며 8대 12까지 끌려갔다. 14대 16까지 추격했으나 막판 연속 실점으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5대 21로 2게임을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안세영은 마지막 3게임에서 특유의 견고한 수비를 되찾았다. 1대 1 상황에서 5연속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고 10대 9로 쫓긴 위기에서도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야마구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1대 16으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최근 국제대회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 누적 속에서도 홈 팬들 앞에서 투혼을 발휘한 안세영은 당분간 숨을 고른다. 다가오는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에 불참하고 휴식과 컨디션 조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해 시즌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상에 오르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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