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대상·상금왕·신인왕 싹쓸이…신지애 이후 20년 만

  • 최종전 공동 6위…서교림 4점 차로 제치고 대상 역전

  • 시즌 상금 16억2843만원…KLPGA 단일 시즌 최다 기록

  • 역대 5번째 신인 3관왕…출전 25개 대회 모두 컷 통과

김민솔 사진KLPGA
김민솔. [사진=KLPGA]
 
여자 골프 '슈퍼 루키'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년 만에 대상, 상금왕, 신인왕을 모두 휩쓴 선수로 우뚝 섰다.

김민솔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전날 공동 16위에서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결과로 김민솔은 올 시즌 KLPGA 투어 주요 타이틀 3개를 모두 품에 안았다.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한 데 이어 마지막 날 극적인 뒤집기로 대상을 차지했고 상금왕도 확정했다.

이날 대상 포인트 42점을 추가한 김민솔은 누적 567점을 기록하면서 이 대회 전까지 1위를 달리던 서교림(563점)을 단 4점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20타 공동 52위에 그쳐 대상 포인트를 보태지 못했다.

김민솔은 상금 역시 2662만원을 보태며 누적 16억2843만9428원으로 상금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6억원을 돌파한 최다 상금 신기록이다.

KLPGA 투어에서 한 선수가 신인왕, 대상, 상금왕을 모두 석권한 것은 2002년 이미나, 2003년 김주미, 2004년 송보배, 2006년 신지애에 이어 역대 5번째다. 신지애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아울러 김민솔은 올 시즌 출전한 2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 없이 모두 상금을 받는 꾸준함도 과시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솔은 "올해는 100점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제가 생각해도 올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정에서도 많은 걸 배웠다. 의미 있게 1년 시즌을 보냈다. 좋은 시즌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과 상금왕 중 어느 타이틀이 더 기쁘냐는 질문에는 대상을 꼽았다. 김민솔은 "대상을 조금 더 힘들게 노력해서 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상이 조금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인왕을 두고는 "한 번밖에 없는 신인상이다 보니 더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전 우승은 유현조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그는 시즌 3승, 통산 5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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