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리포트] 톈진, 베이징, 상해는 이제 일일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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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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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중국 물류산업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고속 경제성장에 따른 대외교역의 증가가 물류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물류수요는 더욱 확대됐고 물류산업 규모도 급속도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전면적인 물류산업 개방에 따라 중국 물류산업은 외국자본의 투자선호 우선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국적 물류기업들은 앞다퉈 중국본토에 중점 물류기지를 세우고 시장점유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국내기업들도 이 같은 투자흐름에 합류하면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중국 물류시장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급속한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세계속의 생산중심(Product Hub) 기지로 우뚝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몇년사이 중국의 교역액은 연평균 15.3%라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와 함께 화물물동량도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며 동북아 물동량의 64%를 점유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중국의 물류산업 발전이 중국경제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늘날 물류산업은 경제활동에서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효율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효율적이고 국제적인 물류서비스 시스템을 갖추는 게 물류산업 발전의 최우선 과제라는 목표아래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정부가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추진중인 과제는 철도운송 개혁부문이다. 

최근 야심차게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북경과 상해를 잇는 시속 350킬로미터의 고속철도 건설이다. 2010년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두 도시 사이의 구간주행 소요시간은 5시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북경과 상해를 잇는 고속철도는 환보하이(環渤海)와 장강삼각주를 연결해 양대 경제권의 자금, 인력 등 흐름을 이끌어 경제발전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 물류전문가는 “북경과 상해간 고속철도는 환보하이(環渤海)와 장강삼각주를 연결해 양대 경제권 사이의 에너지, 자본, 인력 등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경과 천진간에는 시속 300킬로미터의 속도를 가진 도시철도가 2008년 북경올림픽 이전에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은 이 같은 철도운송 뿐만 아니라 항만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요녕성 대련시는 ‘대련 동북아 국제해운센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련을 국제적인 항만중심 도시로 키우기 위해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상해시 양산(洋山)항, 해남도 양푸(楊浦)항 등도 국제해운과 물류허브의 중심기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양푸항은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인접해 있어 중국이 아세안지역과 전략적 물류협력을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정부는 천진시 빈하이신구를 현대화된 제조업 가공, 물류 등중심기지로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국정부는 천진시를 국제항구도시에 이어 북방경제중심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내륙지역과 동북지역을 연결하는 천진 빈하이신구(濱海新區)는 앞으로 5년동안 연평균 17%라는 성장목표를 세우고 ‘동북아 허브’ 건설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 같은 중국정부의 의욕적인 개발추진에 발맞춰 중국 물류산업은 벌써부터 세계의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매력적인 비즈니스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이 신흥 물류시장으로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국 물류시장 규모는 세계 2위인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물류 전문가들은 세계의 생산, 소비기지인 중국에 글로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중국내 초대형 물류기업들의 연간이익률은 30%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는 이미 73만여개에 이르는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진출해 시장각축을 펼치고 있다. 미국 Fedex와 UPS, 독일 DHL, 네덜란드 TNT 등 세계 4대 물류기업들이 중국 국제운송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자금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민영 물류기업들과 여러차례 인수 합병을 통해 시장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각축전에 우리 국내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물류시장 진입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1995년부터 상해에 독자법인을 설립했고 상해, 천진 등지에는 물류관련 자회사를 두고 있다. LG전자는 물류거점지인 남경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이 센터는 현지법인의 생산제품을 보관하거나 각 지역으로 운송하는 물류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앞으로 중국 물류시장을 놓고 다국적 물류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이 글로벌기업, 중국현지기업 등과 경쟁에서 이겨내려면 전략적인 물류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기업들이 글로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열악하다고 보고 있다. 또 단독투자, 독자진출 등보다 경쟁력있는 중국기업들과 제휴협력을 통해 시장진출을 노리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필수적이다. 정부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물류펀드와 같은 금융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경제연구소 이연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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