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을 보유한 '주식회사 중국'이 유럽증시를 본격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증시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에 있어서도 유리한 조건을 모색하고 있다고 회계 컨설팅 기관 딜로이트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신화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이 IPO 창구로 주로 이용했던 영국 런던거래소 대안시장(AIM)을 넘어서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와 유로넥스트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중국 기업 10곳이 유럽증시에 상장했으며 이중 6개 기업이 런던에서 IPO를 실시했다.
딜로이트의 크리스 루 중국 동부 담당 부장은 "중국 기업들이 IPO를 추진하는 것은 자금 때문만은 아니다"라면서 "일부 기업들은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에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IPO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 부장은 "해외 상장을 통해 능력있는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면에서도 유럽증시 상장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에릭 듀겔레이 딜로이트 파트너는 "IPO 비용에서 유럽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중국 기업들의 유럽 상장이 늘고 있는 것은 유럽과 중국의 교역 증가, 대유럽 투자 확대와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 투자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해 앞으로 대유럽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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