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의 음모와 성기가 노출되는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만 출신 감독 리안의 '색계(色戒)'에 나오는 체위를 따라하다가 다치는 사람이 중국과 홍콩에서 속출하고 있다.
올 베니스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색계'는 뛰어난 작품성뿐 아니라 실연(實演)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정사신으로 인해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전문 잡지 레코드차이나는 최근 “홍콩과 중국에서 영화를 함께 본 커플이 바로 영화 속 체위를 직접 재연하다가 잘못돼 부상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보도했다.
레코드차이나는 이어 광저우의 한 산부인과 의사의 말을 빌어 "영화에 연달아 등장하는 과격한 체위는 요가와 체조 등의 훈련을 받지 않았으면 할 수 없는 자세로 일반인이 그대로 따라할 경우 부상 위험이 극도로 높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 생식기가 크게 다칠 우려가 크다는 것으로 극중에서 남녀 주인공은 체위를 다양하게 바꿔가며 장시간 섹스 장면을 펼친다.
한편 색계는 홍콩에서만 이미 4100만홍콩달러(약 49억원)의 흥행수익을 올렸으며 중국에서도 일부 노출 신을 잘라내고 상영중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金鍾吉 기자 kjk5432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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