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미국의 소재생산기업 아즈델사 6천5백만달러에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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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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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구 한화종합화학)는 미국의기능성 복합소재 생산업체인 아즈델사 지분 100%를 6천500만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아즈델에 대해서 SAVIC 이노베이티브 플라스틱스(구 GE플라스틱스)와 PPG인더스트리스가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업체이며  고품질 소재인 경량강화열가소성플라스틱(LWRT) 세계 시장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올해 매출액이 9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20일 발표했다.


LWRT는  미국과 일본에서 자동차 헤드라이너와 좌석선반, 햇빛가리개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이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수입대체가 필요한 분야다.이 미국 회사의 또다른 생산품( GMT)의 경우엔  냉연강판과 대등한 정도의 강도와 플라스틱 정도의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하는 복합소재이며 자동차의 범퍼빔, 시트 구조물 등에 사용된다.

한화 관계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06년 10월 글로벌 경영을 주창하고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해외사업진출 전략회의에서 현재 10%에 그치고 있는 해외사업 매출을 2011년까지 4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해외 M&A"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아즈델사 인수로 세계적인 GMT 제조업체로 부상하게 됐고 자동차 부품 및 소재를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에 공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L&C는 아즈델 인수를 시작으로 체코 및 캐나다에 제조법인을 설립하는 등 2008년까지 해외 비즈니스에 1천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한화는 이밖에 한화건설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를 추진키로 하고 대상업체를 물색 중이며 ㈜한화가 항공기 부품회사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L&C의 아즈델 인수는 앞으로 본격화될 글로벌 M&A의 신호탄"이라면서 "향후 계열사별로 국제적인 M&A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홍모 기자 ya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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