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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차량 유지비, 1인당 국민소득과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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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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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신(新华信) 국제정보자문회사 조사 결과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중국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차량 유지비가 중국인의 1인당 소득수준과 맞먹는다는 통계가 등장했다.

 신화신(新华信) 국제정보자문회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 운전자의 연평균 차량 유지비는 평균 2만2천위안(한화 약 286만원)으로 이는 중국 1인당 국민소득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 국민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2003년 1천달러를 돌파했고 올 7월경 2천달러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 환율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중국 국민들은 이미 1인당 국민소득을 초과하는 금액을 차량 유지를 위해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운전자의 자동차 관련 소비항목 중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부분은 연료비로 연 평균 지출비용은 9900위안(한화 약 110만원)으로 나타났다. 

 신화신자동차산업연구서비스 후이위메이(回玉梅) 수석연구원은 "현재 유가를 기준으로 연비를 계산하면, 1리터당 14~16 킬로미터 주행가능한 1000CC이하의 소형 차량이 1년동안 2만4천 킬로미터를 달렸다고 가정하면 연료비로만 8330(한화 약 103만원)위안을 지출하게 된다. 또 배기량이 2000CC인 중형차는 같은 기준으로 계산하면 소형차량보다 4000(한화 약 49만원)위안이 더 든다"고 밝혔다.

차종별 유지비를 살펴보면 치루이( 奇瑞QQ· 마티즈급) 등 800CC급 경차와 사리(夏利·아반테급) 등 1400cc급 소형차는 각각 연평균 1만6천위안(한화 약198만원)과 1만7천5백 위안(한화 약 216만원) 의 유지비가 들며  배기량 1800CC 이상 중형차와 중대형차 및 SUV차량 유지비는 연 평균 2만5천위안(한화 약 309만원)이 넘는다.

연료비 뿐아니라 보험비, 주차료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왔다. 중국 자동차 보험비의 연 평균 지출은 5280위안(약 65만원)으로 전체 유지비의 24%를 차지했다. 주차비 또한 연간 2200위안(한화 약 27만원)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길 기자 kjk5432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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