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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구에서도 아파트값 천양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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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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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구 아파트값 동네마다 달라…최대 3배차

강남이라고 해서 다 같은 강남이 아니다. 아파트값이 그렇다. 강남구에서도 개포동과 수서동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당 2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반면 강북권인 노원구와 강북구 등에서 이 차이는 200만원 안팎에 그쳤다.

실제로 강북권인 노원구의 동별 아파트 평균 가격(3.3㎡당ㆍ26일 기준)은 가장 비싼 하계동이 1천217만원, 가장 싼 상계동이 1천21만원이다. 강북구에서도 미아동이 1천129만원, 수유동이 912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각각 196만원, 208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강남구(2천359만원) 송파구(1천916만원) 용산구(1천699만원) 강동구(1천643만원) 양천구(1천550만원) 등은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동네와 싼 동네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처럼 같은 구에서 동네별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주변 입지와 환경, 학군 등의 영향이 작용한 탓으로 분석된다.

같은 구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동별로 3.3㎡당 가격차가 최대 3배에 이르는 만큼 매물거래에 조심해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강남4구 재건축 수혜=강남ㆍ강동ㆍ서초ㆍ송파구 등 한 지역에서 아파트값 격차가 크게 벌어진 데는 재건축 기대감이 한몫했다.

재건축 재료가 있는 강남구 개포동은 3.3㎡당 매매가가 4천476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동네로 손꼽힌다. 강남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싼 수서동(2천117만원)에 비해 2천359만원이나 비싼 셈이다.

하지만 재건축과 무관한 지역의 일반아파트 시세는 3.3㎡당 3천237만원으로 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보다 오히려 가격이 낮았다.

강동구에서도 재건축 영향을 받은 상일동이 3.3㎡당 2천83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싼 곳은 천호동(1천195만원)으로 가격차는 1천643만원으로 벌어졌다.

◇양천구…학군 프리미엄=강남에 이어 제2의 교육 1번가로 부상하고 있는 양천구는 학군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목동 신시가지 3ㆍ4단지는 국제중과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영도초등학교와 신목중학교에 배정될 확률이 높아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시가지 3단지 115㎡형의 경우 3.3㎡당 평균 3천71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양천구에서 가장 싼 신월동(930만원)보다 2천141만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성동ㆍ구로구…대규모 브랜드촌이 좌우=대규모 아파트가 모인 브랜드촌도 아파트값 차별화를 심화시켰다.

성동구의 경우 금호동4가는 3.3㎡ 당 1천862만원으로 용답동(807만원)에 비해 1055만원 비쌌다. 지난해 7월 입주하기 시작한 888가구 규모의 '서울숲푸르지오' 덕분이다. 인근 금호동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선정된 것도 푸르지오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림 'e-편한세상'이 자리한 구로구도 마찬가지다. e-편한세상 브랜드가 밀집한 신도림동은 3.3㎡당 1천522만원으로 인근 오류동 958만원에 비해 564만원 비쌌다.

◇용산구…개발호재=용산구에서는 주상복합 단지인 시티파크가 입주하면서 용산동5가와 효창동 아파트값이 크게 벌어졌다. 용산동5가는 평균 매매가가 용산에서 가장 높은 3.3㎡당 3천30만원으로 용산구에서 가장 낮은 효창동 1331만원에 비해 1699만원 비싸다.

한편 용산구 전체적으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서울시의 용산 부도심 개발, 한남뉴타운, 용산민족공원 등 각종 호재가 겹쳐 동별 가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시점 기준 가장 비쌌던 청암동(2천953만원)과 효창동(1천85만원)의 가격차는 1천868만원이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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