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콜금리를 기준으로 하던 정책금리 운용목표를 '한은 기준금리'로 변경한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통화정책 운영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정책금리 운용목표를 콜금리에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은은 앞으로 7일에 한번씩만 공개시장 조작을 단행하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는 콜금리가 급등락을 보이더라도 자신의 책임에 따라 거래에 임해야 한다.
정책금리 운용목표가 콜금리에서 기준금리로 바뀌어도 금리 수준은 현재처럼 연 5.00%에서 시작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과정 역시 금통위에서 토론과 표결을 거쳐 결정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바뀌는 것은 한은이 단기자금시장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수단과 방법이다.
지금까지 콜금리 운용목표에 맞춰 콜시장에서 콜금리를 조정하던 통화정책 수단이 7일에 한 번씩 RP를 매매하는 것으로 바뀐다. 한은이 7일에 한 번만 공개시장 조작을 단행하므로 시장참가자는 자율적으로 단기시장에서 돈을 빌리거나 꿔주는 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한은은 지급준비금 적립 마감일 등에 금리가 이상 급변동할 때는 단기 RP매매로 시장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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