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참여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근거로 여전히 시행하고 있는 일부 정부부처의 취재제한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4일 기자협회는 정부부처 취재기자 대표가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기자실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은 정부요구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협회장은 "노무현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따른 기자 출입, 취재제한 조치가 아직도 세종로 정부청사와 일부 부처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정부가 문제 해결에 즉각 나서지 않는다면 이를 약속 위반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지난 1월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언론단체가 기자실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을 때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가 기자실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토록 요구했다.
협회는 늦어도 다음주까지 각 부처에 기자실 관련 지침을 주도록 청와대와 문화관광체육부에 요구하는 한편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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