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제휴 가능성"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주식 20만주를 사들이면서 9.13%(91만7천주)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지분취득 이유는 투자목적이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공시한 투자목적 외에 이번 지분취득을 통한 양사간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가정의 배경은 두 회사가 서로 다른 사업영역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로서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경우 각각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신영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SBS 주식 매각대금으로 동아제약 지분을 확대했기 때문에 한미약품이 현재 보유중인 SBS 주식 15만주를 매각해 동아제약 주식의 추가매입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에 대해 M&A를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0.88% 내린 16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다 하락했다. 반면 동아제약은 6.85% 오른 11만7천원을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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